아몬드를 먹으면 혈장과 적혈구 내 비타민 E 수치를 크게 증가할 수 있으며 동시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영양사협회지」에 이번 달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몬드 섭취가 비타민 E 수치를 증대시킬 수 있다는 것임을 처음으로 시사한 것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로마 린다 대학의 연구팀은 건강한 남자와 여자 16명을 세 개 그룹으로 나누어 4주 동안 실험을 진행했다. 세 개의 그룹은 아몬드를 전혀 먹지 않았거나, 전체 칼로리 섭취량의 10%인 소량의 아몬드 또는 20%인 다량의 아몬드를 매일 섭취한 피험자 그룹으로 나누어졌다. 연구팀은 또한 피험자들이 시험에 참여한 전후로 복합 비타민이나 비타민 E 보충제, 기타 건강기능식품 등을 복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소량의 아몬드를 섭취했던 그룹의 경우 체내 비타민 E 수치가 13.7% 증가했으며, 다량의 아몬드를 섭취한 그룹은 이 수치가 18.7%까지 증가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다량의 아몬드를 섭취한 그룹은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가 5% 정도 감소했으며 그 중에서도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거의 7%까지 감소하는 결과를 보여줬다.
이 연구에 참여한 엘라 해다드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아몬드를 섭취하는 것이 실제로 체내 비타민 E 수치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비타민 E는 매우 강력한 노화 방지제로 세포 손상을 방지하며, 동맥경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따라서, 하루 한줌의 아몬드를 먹는 것은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비타민 E를 섭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별도의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더라도 아몬드를 먹게 되면 1일 권장량에 해당하는 비타민 E를 섭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1일 15㎎의 비타민 E를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